부스터샵 접종 간격 3개월 단축, 접종률 높아질까
부스터샵 접종 간격 3개월 단축, 접종률 높아질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12.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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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오미크론 변이 출연과 돌파감염 증가로 방역 붕괴 위기에 직면하자 부스터샷(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꺼내들었다.

앞으로 감염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자 3차 접종 속도를 높여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위중증 환자 발생도 줄여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도내 3차 접종률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방역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18세 이상의 3차 접종 간격을 기존 4~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성인은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오는 15일부터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후 4~5개월이 경과되면서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정부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 대한 3차 접종 속도까지 끌어올림으로써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도내 18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는 154만7천308명이다. 이 중 143만2천35명(92.5%)이 2차 접종을 완료해 3차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도내 18세 이상 3차 접종률은 15.2%(23만5천253명·12월 10일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3차 접종이 시작됐지만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다.

김호권 예수병원 대외협력부장은 “추가접종 간격을 줄이면 개개인의 항체 생성률 증가로 이어져 백신 효과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접종 대상도 자연스럽게 늘겠지만 여전히 3차 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3차 접종 대상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백신 확보도 관건이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의료기관 마다 백신 접종자가 몰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영석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매주 백신이 도내 각 의료기관으로 수요량 만큼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도민들께서는 안심하고 3차 접종에 적극 동참해 감염 확산 차단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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