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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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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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6년쯤 노후 난민 시대를 맞을 수 있다.” 일본안 반퇴 전문가 ‘노지리 사토시’의 분석이다.

▼ 그는 노후 난민(難民)은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못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가족·사회로부터 고립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말한다. 한국이 일본보다 고령화로 치닫는 속도가 빠르다며 하루라도 빨리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 우리나라는 1960년대만 해도 합계 출산율이 5.4명으로 인구가 급증했다. 1970년대 합계 출산율이 4.0 이상으로 인구증가 폭이 매우 컸다. 그러나 가족계획정책과 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2020년에는 합계 출산율이 0.84명으로 인구급감 현상을 보이면서 세계 최저출산국으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

▼ 평균 수명은 길어져 1970년대 태어난 세대가 80세 전후가 되는 2050년쯤엔 노인 인구가 크게 늘어 노인 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어제오늘 나온 게 아니다. 문제는 저출산 상황에서 노령화 사회 급속 진행은 생산성 인구 부족으로 경제성장에 영향이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를 보면 2060년에는 우리나라 국민 평균나이가 61세로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다.

▼ 지난해 평균나이가 43.7세, 2040년 54.4세로 올라선다는 것이다. 노인 부양비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얘기다. OECD 회원국 중 한국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토인비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가장 부러워했던 인류의 으뜸가는 한국의 孝 사상과 경로사상 문화가 그때쯤에도 생존할지 불투명하다. 길어지는 노인의 시간. 노후 난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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