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창신재효문학상,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 선정
제1회 고창신재효문학상,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 선정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1.1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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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작가

 올해 처음 제정한 고창신재효문학상에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가 선정됐다.

 고창군 신재효문학상운영위원회는 이병천, 정지아, 방민호, 박영진, 김종광 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초대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으로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3월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출간되며 상금은 5000만원이다.

 ‘비비각시’는 동리정사 출신 여성 소리꾼인 ‘허금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허금파는 진채선에 이어 여자 판소리 명창의 선구자가 된 인물이다.

 이 작품은 우리 역사소설에서 한번도 보지못한 허금파라는 인물을 개성있고 강렬하게 그려내면서 고창의 자랑인 ‘소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잘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고창이 고향인 김 작가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사를 취득했고 201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누룩을 깎다’로 등단했다. 2017년에는 소설 ‘어쩔 수 없다’로 한국소설가협회 신예 작가로 선정됐다.

 신재효문학상은 판소리 소설을 집대성한 ‘한국의 셰익스피어’ 신재효 선생을 기리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소재로 하는 문화콘텐츠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운영위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동안 고창을 소재로 하거나 고창 관련 인물 등과 관계된 창작품 중 미 발표작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했다.유기상 군수는 “산·들·강·바다가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를 통해 세계유산을 창조한 땅인 고창의 다양한 이야기가 문화콘텐츠로도 제작돼 전 세계에 고창을 알리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임용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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