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우주 쓰레기
쌓여가는 우주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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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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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는 인간이 우주에 버리는 모든 것을 망라해 말한다.

▼ 인류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 중 수명이 끝나 더 이상 작동하지 않거나 버려진 다단식 로켓 등 잔해들이 초속 8km의 빠른 속도로 지구궤도를 떠돌고 있다. 또 우주비행사들이 유영 중 손에서 놓친 각종 공구나 인공위성에서 떨어져 나간 나사 심지어 페인트 조각 등 작은 것이라도 우주쓰레기다.

▼ 우주쓰레기는 총알보다 속도가 7~8배나 빨라 쓰레기 지름이 10cm만 돼도 인공위성쯤은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이런 파편들이 우주에 2만 6천여 개에 이르고 우주복에 구멍을 낼 수 있을 위력을 가진 모래알 굵기에서 1cm 미만의 파편은 1억 7천여만 개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우주 쓰레기는 우주인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통신위성항법장치·지구 관측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인공위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 지난 16일 러시아 국방부가 1982년부터 우주를 떠다니는 첩보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요격 실험을 한데 대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발생한 파편들이 우주선 등의 활동에 위협이 된다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 앞으로 우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우주 쓰레기로 인한 국제적 분쟁이 심화해져 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중국·인도 등에서도 이미 수명을 다한 자국 인공위성을 격추하는 실험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가 가는 곳에는 쓰레기가 있다. 인간이 우주에 진출하는 한 쓰레기는 필연적이다.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우주 쓰레기. 이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방치할 수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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