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전북도교육청이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19일부터 무기한 돌봄 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사들의 돌봄교실 대체 근로는 불가능하나 대책으로 교실 개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420개 학교에 738명의 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1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지난 8월 교육부 돌봄교실 질 개선 및 돌봄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도교육청이 어떤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전·전남등은 협의가 들어갔지만 가장 열악한 돌봄운영을 하는 전북은 근무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북교육청은 돌봄교사의 요구를 묵살, 어떠한 개선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대화조차 하지 않는 도교육청을 향해 오는 19일부터 무기한 돌봄 파업을 선포한다”라며 “도교육청은 돌봄전담사 근무시간을 포함한 근무여건·처우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은 420개교 384명 돌봄전담사의 파업에 대해 돌봄교실 운영을 중지하고, 학생 본인이 정규교육과정 종료 후 하교시까지 본인 교실에서 개인 숙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을 개방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파업 당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 312개소, 다함께돌봄센터 26개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을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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