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에 사랑을 싣고
연탄에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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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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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이 연탄 나눔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친절봉사회원들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따뜻한 소식이 엊그제 아침 신문을 통해 전해졌다. 친절봉사회원은 본보가 시행하는 친절봉사대상 수상자들로 기부문화에 씨를 뿌리고자 구성한 봉사자들이다.

▼ 연말이면 10여 년째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 2천여 장씩을 기부해 오고 있다. 연탄은 저소득 가정과 서민층의 대표적인 연료다. 1990년대 초 난방 연료로 석유와 가스로 전환되면서 연탄사용 가정이 크게 줄어들어 2001년에는 전 가구의 2% 정도로 급감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사라질뻔한 연탄이 저소득 가정의 저비용 난방 연료가 되었다.

▼ 특히 연탄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상징물로써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탄 나눔 봉사가 곳곳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연탄 나눔 실천도 줄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올겨울은 더 추워질 것이라는 일기예보다. 추운 겨울을 춥지 않게 지내고자 온정을 기대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 기부다.

▼ 넉넉해서 남은 것을 주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조금씩 나누는 것이 이웃사랑의 실천이다. 나눔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자산이 아닌가 싶다. “손이 두 개인 것은 한 손은 나 자신을 돕는 손이고,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세기적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의 말이다. 올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나눔으로 따뜻한 겨울맞이 할 수 있도록 친절 봉사 실천이 확산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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