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주 갤러리 아트갤러리전주가 11월 전시작가로 사진가 폴 가드(Paul Gadd) 초대전을 개최한다.
폴 가드 작가는 요즘 쉽게 접할 수 없는 순수 아날로그 매체를 이용해 작업을 하는 보기 드문 아티스트로, 제14회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영국과 쿠알라룸푸르에 산재해 있던 그의 작품이 들어오자마자 전주에서 발빠르게 전시가 추진될 수 있었다. 폴 가드 작가는 현재 서울에서 프린트 룸을 운영하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13일부터 28일까지 아트갤러리전주 1, 2층 전관에서 이뤄진다. 13일 오후 3시에는 오픈행사로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총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작품에 임하는 폴 가드 작가의 마음 상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폴 가드 작가는 영국 출신으로 스완지 메트로폴리탄대학에서 사진학을 전공했다. 세계적인 캣워크 포토그라퍼인 크리스 무어의 제안을 받아 4년간 함께 작업했으며, 이후 다큐멘터리 장르와 함께 현재의 스타일로 전환했다.
그의 작품들은 네거티브를 긁거나 다듬고, 손으로 인쇄하는 동안 다른 매체를 첨가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표백하고, 다듬고, 진화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획부터 액자 제작 및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혼자서 모든 작업을 매듭짓는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원본으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와 디테일을 전한다.
전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오후 1시~6시, 일요일만 오후 4시 마감)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