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전북대, 전북사대부고 전주에코시티로 이전 추진
전북도교육청·전북대, 전북사대부고 전주에코시티로 이전 추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10.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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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사대부고 이동 예상도(전북도교육청 제공)

 전북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한 전북대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이하 전북사대부고)를 전주에코시티로 이전하는 계획이 공개됐다.

 도교육청은 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해당 계획을 위해 전북대와 함께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의견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주에코시티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섰지만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학생들이 시내권 학교로 원거리 통학 ▲전북사대부고 건물이 건립된 지 30년이 지나 증·개축 필요 등을 꼽았다.

 또한 공립·사립학교와 달리 국립고교인 전북사대부고는 교육부 재정투자심사 없이 학교 건립이 가능하며, 남녀공학이어서 시내권 학생들의 분산 효과도 큰 점도 고려됐다.

 이에 도교육청과 전북대는 오는 13일 전북사대부고 이전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27일에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일 투표 결과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두 기관은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 건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전북사대부고의 본관동 건물을 새로지어야 할 시 운동장에 모듈러 교실 등 임시 가건물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공사 소음을 들어야 하는데,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보다 새로운 부지에 학교를 마련하면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비용을 추산했을 시 건물면적을 고려하면 약 400억원 정도 예상하며, 전북대가 전북사대부고를 증·개축하기 위해 마련한 200억원을 포함한다면 추가로 20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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