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127> 李利男씨(이이남)… 孝行賞 받은 主婦敎師
[자랑스런 얼굴] <127> 李利男씨(이이남)… 孝行賞 받은 主婦敎師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1.10.0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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媤할머니 섬기기에 극진한 孝心

 
“제가 마땅히 해야할 도리를 다한것 뿐인데 이런 큰상을 받게돼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직장 때문에 옆에서 늘 보살펴 드릴 수 없어 죄스러울 뿐입니다”

 8일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효행공무원 도지사표창을 받은 李利男교사(이이남·42·전주문정국교).

 부안경찰서에 근무하던 시아버지는 6.25사변때 공비토벌을 나갔다 순직하고 媤(시)어머니 마저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난 어려운 가정에 시집와서 시祖父母 모시고 결혼생활을 시작한 것은 李교사의 나이 27세때. 1977년에 시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90세된 시할머니를 모시고 全州시 三川동 목화아파트에서 남편 崔仁芳씨(최인방·45·전북가축위생시험소 정읍지소 검사계장), 3자녀와 함께 오붓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다.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井邑 회룡국교에 첫 취임했으나 결혼과 함께 시조부모를 모시기 위해 金堤로 자원을 해 월촌국교 등 金堤에서만 15년여 동안 근무했습니다”

 때문에 李교사의 효행은 김제 월촌면 지역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 문정국교 朴太圭교장(박태규)은 “李선생님은 집안에서 효부일뿐아니라 학교에서도 나무랄데 없는 모범교사다”며 “한 예로 분교인 정천분교에서 고아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자원을 할 정도다”고 귀띔한다.

 직장과 집안을 오가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李교사는 향학열을 불태워 全州교대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올해 全北大 교육대학원에 입학한 李교사는 “장래 기회가 주어진다면 탁아교육에 전념하고 싶다”며 수줍게 포부를 밝힌다.

             
 글 강웅철·사진 공호담
 옮긴이 김재춘
 1989년 5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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