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학 예정 장애아동 5명에 고학년 배정 ‘학부모 반발’
내년 입학 예정 장애아동 5명에 고학년 배정 ‘학부모 반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9.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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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 전경.
전라북도교육청 전경.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장애 아동 5명을 대상으로 고학년 배정을 통보해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학부모들의 항의에 전주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해당 배정을 취소했지만, 학부모들은 다시금 고학년 배정이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

학부모 및 전교조 전북지부, 장애인 인권연대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입학 예정인 장애아동 5명에 대해 지난달 18일 ‘재취학 희망 및 학생 초등학교 배치 관련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학년에 배정을 통보했다.

이에 이들은 “장애학생에게 비장애인의 생활연령을 기준으로 의무교육에 보장된 관리를 박탈하는 부당하다”며 지난 15일 오후 전주특수교육지원센터를 방문에 항의했다.

이들의 항의에 전주특수교육지원센터 담당자는 “유예 장애 학생 입학에 대해 학부모님과 충분히 상담한 후 배치할 것”이라며 “부족한 교실 문제는 특수학교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부모들은 "비장애인 학생 기준으로 ‘생활연령’ 운운하며 장애 학생을 고학년에 입학배정하려 했던 도교육청의 담당 장학관이 직접와서 사과할 것”와 “같은 일이 매년 마다 반복되지 않도록 법률에 근거한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취학 유예에 관련해서는 3세에서 17세의 학생들이 생활 연령에 맞게 입학하고, 제 연령에 의무교육을 받아야 되는 것”이라며 “저희는 학부모님들께도 최대한 적정 연령의 학교에 학생이 취학하는 방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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