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북도교육감 선거 앞둔 5인 후보 ‘행보·인지도 대결’ 속도 붙어
[추석] 전북도교육감 선거 앞둔 5인 후보 ‘행보·인지도 대결’ 속도 붙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9.17 10:0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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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약 9개월가량 남은 가운데 전라북도교육감에 뜻을 밝힌 후보들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 김승환 교육감의 12년 행보가 마무리되는 만큼 각 후보들은 교육에 대한 자신들의 비전을 앞세우고 있다. 또한 김승환 교육감과 함께한 ‘민주진보교육감후보’들의 단일화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후보들 간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의 뜻을 밝힌 후보군은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북교육정보연구원장,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5명이다.

서거석 전 총장은 인지도에서 있어서 단연 가장 앞섰다. 14·15대 전북대 총장으로 과감한 혁신을 보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 전 총장은 전북도 교육현장이 활력이 없는 것에 대해 ‘미래를 위한 교육대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라는 것을 기치로 내세우며 학생들의 학습권·교사의 교육주도권 강화를 외치고 있다.

이항근 전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장에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현장교사로 입시와 노조 경험, 혁신학교 성공, 교육행정 지원 등 현장에서 근무했다는 강점을 내세운 이 전 교육장은 ‘학교·교육의 역동성을 살려 공교육 신뢰 강화’를 내세웠다. 또한 교육예산 4조원 시대, 다양성·수월성·지역교육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 학문적 업적 등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천 교수는 ‘향후 10년은 위기의 시대를 대비한 생존’을 제시하며 진로교육 강화,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운영제, 학생·청소년 교육기본수당,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는 현장교사 출신과 김승환 교육감의 정책 동반자, 전교조 활동가 등으로 진보 교육계에 이름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다. ‘따듯한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차 대표는 “지금 여기서 모두가 행복한 전북교육”을 주장하며 전북교육생태계 대전환을 위한 협치시스템 구축, 지역대학 등록금 폐지, 대규모 과밀학교 해소, 학교장 선출보직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국내·외 교육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행정 전문가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OECD 교육전문가’로서 현장 방문에 앞장서며 전북교육의 주요 사안에 대한 연속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전북교육의 근본 시스템 변화로 ‘전북교육혁명’을 주장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이슈는 ‘단일화’와 ‘인지도 확보’다.

180여 사회단체가 참여한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는 이달 내 각 시군 선출위원회를 만들고, 25일부터 27일 경선 후보 등록을 받아 후보 검증 및 정책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항근, 천호성, 차상철 세 후보가 이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선출위원회는 여론조사 및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11월 말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지도 확보는 지난해 전북도내 곳곳에 설치된 현수막으로 시작해 성명문과 기자회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책 부분에서는 지난 8월 서 전 총장의 ‘소규모 학교 통합’정책을 두고 이 전 교육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 전 총장이 반박 성명문으로 답하자 이 전 교육장은 재반박 성명문 및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이어 차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서 전 총장의 정책을 비판하며 자신의 대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의 전문성과 인지도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다섯 후보의 불꽃 튀는 정책발표와 반박 성명·토론 등이 예상된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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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K 2021-11-22 15:36:20
서거석후보를 지지합니다!!!! 어차피 교육감은 서거석!!!!
강성노조 2021-11-01 14:38:45
전부다 지들이 진보라고 주장한다. 이제는 노조출신 대학교수 출신이 교육감을 해서는 안된다. 전북교육 혁명이 일어나야 교육이 바로선다. 투표잘하자!
김상은 2021-09-30 22:01:20
OECD 교육전문가, 유능한 청소년교육감 황호진을 지지합니다
달빛에님 2021-09-21 18:54:55
이휘빈 기자님의 서 은근 빨아주는 기사! 너무 나이가 많다~~ 나오자마라
내일 2021-09-21 18:46:29
강성노조 출신들이 너무 많아진다 교육혁신이 필요한 시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