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 먹거리는 수소에너지” 전북대학교 이중희 교수
“전북의 미래 먹거리는 수소에너지” 전북대학교 이중희 교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9.12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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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2학기 14주차 강의
수소경제위원회 이중희 위원 CVO 강의
수소경제위원회 이중희 위원 CVO 강의

전북도민일보 제6기 비전창조아카데미(CVO) 2학기 시작과 함께 14주차 강의가 지난 9일 전주시 효자동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전북대학교 이중희 교수는 ‘탄소중립과 수소경제사회’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쳐 무궁무진한 수소에너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이상기후 극복을 위해서는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대체재는 ‘수소’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소를 제외한 모든 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발생해 온난화가 이뤄진다”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산업체, 교통수단, 제철소, 주택난방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전 세계가 목표로 삼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수소에너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신재생에너지는 계절과 시간대별 변동성으로 인해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할 수 있는 만큼, 에너지 저장 및 변환 장치 개발의 필요성에서도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상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에너지 공급 시스템 개발도 필수적이며, 지속 성장 가능한 에너지전환 패러다임을 확립하기 위해선 에너지 저장 및 변환 장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와 계절, 시간에 따라 에너지 발생 상황이 달라진다”며 “이런 불안한 상황에 태양광과 풍력에서 발생한 전력을 수소에너지로 변환하면 고체와 액체 상태로 장시간 저장할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적용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수소에 대한 효율성도 언급했다.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하는 원소이자 원소 주기율표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 수소는 질량 1g당 발열량이 석유보다 3배 이상 많고 연소해도 소량의 물만 배출하는 고효율의 에너지원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수소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마지막 대체재로 주목받게 됐다. 유럽의 경우 2026년부터 제품별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 도입을 예고했다”며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수소경제에 뛰어들고 있는 배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기차, 선박, 항공 등 다양한 이동수단은 물론 주택, 빌딩, 공장까지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050년에는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이 2천5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면서도 “한국의 경우 그린뉴딜발표에 수소경체에 투입되는 예산이 50조인 반면, 미국은 2천조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은 1천300조를 투입해 2030년까지 가솔린 자동차 생산 중단을, 캐나다는 2050년까지 수소자동차 500만대 보급과 함께 전체에너지 보급 중 30%를 수소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알려졌다”고 미래시장에서 수소가 필수로 여겨질 것이라 강조했다.

수소경제위원회 이중희 위원 CVO강의
수소경제위원회 이중희 위원 CVO강의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전북의 수소 산업에 대한 당면 과제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도내 산업의 문제는 “전북 지역의 상용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가동률이 급감하고 있으며, 미래 전망도 어둡다”며 “도내 근간산업과 산업적인 성장 발전 동력이 부재뿐 아니라 인구의 지역 격차와 감소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새만금이라는 기회의 땅을 이용해 수소 산업 등을 향후 도내 산업의 반등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우선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단지를 건설. 그린 수소 생산 동안에 발생하는 많은 산소를 활용하는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따라서 새만금에 그린 수소를 공급하도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선진국인 독일 등은 수소 파이트라인 구축 사업을 추진, 새로운 근간사업으로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전북도와 새만금도 눈여겨보면서 새로운 동력으로 수소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기주·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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