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학교폭력, 언어폭력·사이버폭력 높아져
올해 전북지역 학교폭력, 언어폭력·사이버폭력 높아져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9.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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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초중고생 1천125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올해는 언어폭력과 신체폭행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7일 전북도교육청이 공개한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 4월 조사에 참여한 도내 초중고생(초4~고3) 9만1천487명 중 1천125명(1.3%)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당 결과는 작년 학교폭력 조사와 결과가 비슷하다. 작년의 경우 8만9천여 명 중 1.3%에 해당하는 1천123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686명, 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181명, 기타 5명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생은 41명 감소, 중학생 65명 증가, 고등학교 73명 증가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8.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집단 따돌림(16.2%), 사이버폭력(11%), 신체폭행(10.8%), 금품갈취(4.8%), 성관련(2.7%) 스토킹(2.3%)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언어폭력은 14.8%P, 신체폭행은 2.1%P 증가했다.

 학교 폭력 발생 시간의 경우, 쉬는 시간(35.3%)과 하교 이후 시간(23.6%)이 높았으며, 점심시간(11.5%)과 하교시간(6.4%)이 뒤를 이었다.

 장소는 교실 안(39.8%)과 사이버 공간(11.6%), 복도(10.6%), 놀이터·공원(6.9%), 학원 주변(5.2%) 등이며, 교실 외부의 폭력도 적지 않은 상항이다.

 또한‘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682명으로 작년보다 178명이 늘어났다. 가해 이유에 대한 답으로는 ‘장난으로 이유없이(39.7%)’, ‘나를 괴롭혀서(29%)’, ‘마음에 안 들어서(9.5%)’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을 당한 뒤 ‘피해사실을 주위에 알렸다’고 답한 학생은 80.2%,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고 응답한 학생은 64.2%며, 목격 응답률은 작년보다 0.6%P 늘어난 4.0%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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