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백제문화유산이 숨 쉬는 왕궁유적지에서 이봉기 피아노 연주회
[리뷰] 백제문화유산이 숨 쉬는 왕궁유적지에서 이봉기 피아노 연주회
  • 고창 제자들교회 김성식 목사
  • 승인 2021.09.06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여름날 저녁의 노을이 저물 무렵 가야금 소리 판소리 등이 어울릴 수 있는 익산 왕궁 유적지 정원에서 피아노 소리에 물들어 피아노 연주를 감상한다는 것은 무척 새롭고 흥분된 일이었다. 이번 공연은 9월 13일에서 29일까지 매일 저녁에 이루어졌다.

 올해 가족 휴가를 전라북도로 정하고 임실, 삼례, 익산을 마지막 대미로 정하고 이봉기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는 귀호강을 했다.

 백제문화 유산 축제 일환으로 쇼팽(즉흥환상곡), 녹턴, 베토벤 소나타(월광 14번), 모차르트 터어키 행진곡까지……. 명곡중에 명곡을 70세의 노피아니스트의 인생이 담긴 해설과 노련한 연주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심금을 울려주었다.

 고전에서 낭만파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와 깊이와 연륜이 담긴 곡을 피아니스트 이봉기만의 해석을 가지고 남녀노소, 어린아이들까지 행복함으로 연주회가 끝마쳤는데도 자리를 뜨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미 그는 약 10년 전 독일 라인강가의 바드 브라이직 페스티발 오프닝 공연을 국립공원 야외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독주회를 마친바 있다. 이후에도 유럽에서 수많은 초청 공연의 쇄도가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9월에만도 5회의 독주회가 준비되어 있고 연말에 리스트 전작품 항가리 렙소디, 라캄파넬라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백제마한 유산축제가 앞으로도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행하므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수준에 맞게 훌륭한 공연으로 남길 바란다.

 피아니스트 이봉기의 연주는 항상 마음에 다가오는 명연주이기에 감사한다.

 

 / 고창 제자들교회 김성식 목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