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얽힌 익산 학교 학폭, 분리조치 두고 논란
초중고생 얽힌 익산 학교 학폭, 분리조치 두고 논란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8.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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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집단 폭행 (PG)※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또래 집단 폭행 (PG)※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익산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초·중·고교생이 연관된 학교폭력이 일어났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추정학생 측은 “학교가 분리조치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학교 측은 “자체적 분리조치를 선제에 진행하고 분리조치 절차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커뮤니티와 학교 등에 따르면 익산 소재 A학교와 B학교의 소속 C, D 학생들이 A 초등학교의 한 학생에게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하고 이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후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추정 학생 측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추정 C, D 학생들은 주변에 가정형편이 괜찮은 학생들을 물색, 이들에게 강제로 흡연을 시키고, 이를 빌미로 피해추정 학생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것. 이후 가해추정 학생들은 중·고교생들에게 차액을 주는 대신 담배 대리구매까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 학폭주장 학부모 측은 지난 26일 “피해추정 학생과 가해추정 학생을 즉각 분리조치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과 후에 가해추정 학생과 마주했으며, 분리조치가 27일에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측은 25일 교내 운동장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났음을 인지했으며, 피해추정 학생을 안정시키고 자체적 분리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A학교 관계자는 27일 분리조치에 대해 “25일과 26일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신고 사항 전이었으며, 26일에는 방과후에 일어났으나 정황을 따져본 결과 우연적으로 만났다. 또한 학교폭력인 만큼 신고가 없었어도 담임교사 등이 해당 학생들이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추정학생 학부모에게 분리조치 신고서를 안내하고 27일 분리조치하도록 했으며, 현재 타 학교들과 협력하고 학생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며, 학부모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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