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전북 경제의 새 지도를 그리다
탄소중립! 전북 경제의 새 지도를 그리다
  • 신영대 국회의원
  • 승인 2021.08.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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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국회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전북지역의 산업구조가 군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미래 신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새만금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로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5공구 15만평에 조성될 계획이다.

수소는 그 생산방식에 따라 그린수소, 그레이수소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얻어진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하여 생산되는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레이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나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만들어지는 개질수소를 말하는데,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하다.

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를 넘어 자연재해나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 방안으로 탄소 배출 없이 생산되는 그린수소 및 수소경제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는 상황이다.

수소는 대량 저장이 가능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수소로 만들면 장기간 저장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수요·공급 충격에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도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전국 5개 권역에 지역별 특화모델을 적용한 수소 융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새만금의 그린수소 생산, 인천의 바이오·부생 수소생산, 강원도의 수소 저장·운송, 울산의 수소 모빌리티, 경상북도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인데,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그린수소 생산단지는 전북 새만금이 유일하다.

이는 새만금이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약 7GW에 달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인 한편, 군산의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등 집적화된 그린뉴딜 관련 산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은 5년간 국비 1,288억원 등 총사업비 3,74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100MW 규모의 수전해 설비 집적화 공간 마련이 골자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 유치 및 수전해 제품의 성능평가·실증 지원 등 그린수소 상용화를 위한 통합지원센터 구축, 관련 기업지원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2023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는 생산된 청정 그린수소를 유관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지역에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관련 신산업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는 수소생산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기업유치 40개사, 생산유발 5조원, 고용유발 3만 4천여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의 그린수소는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자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이행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전북은 이미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과 군산의 전기차 부품소재 강소특구 지정,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자동차클러스터 추진 등 기존산업의 신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가 추진되면 전북지역 산업구조의 신산업 전환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전북경제의 새로운 지도가 그려진다. 새만금의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이 군산과 전북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짐한다.

 

신영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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