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至性)이면 감천(感天)
지성(至性)이면 감천(感天)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1.08.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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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기자
우기홍 기자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속담이 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지 정성을 다하면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지난 24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열린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포함된 일괄 예타 결과가 심의 및 의결됐다. 의결된 내용 가운데 순창과 관련된 국지도 55호선 4차로 확·포장사업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순창읍 백산리부터 구림면 월정리까지 길이 9km, 도로폭 18.5m 규모로 기존의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903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의 이번 결정으로 해마다 행락철이면 주차장을 방불케 하던 강천산 가는 길 탓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던 순창군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밤재터널을 포함한 국도 21호선 확·포장사업도 예타면제사업에 반영된 바 있다.

이들 사업은 순창군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역대 군수들이 해내지 못한 큰일을 현 황숙주 군수가 이뤄냈다. 그냥 자신은 손 놓고 군 관계 부서장만 닦달해서 이룬 성과가 아니다.

국비가 필요한 순창군의 수많은 대규모 사업이 그러하듯이 황 군수가 틈만 나면 직접 국회와 중앙부처를 발이 닿도록 찾아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해 얻은 땀 흘린 성과다.

실제 그는 이달 들어서도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와 세종시를 방문해 진선미 국토위원장, 국민의힘 성일종 호남동행의원 등을 만나 군 핵심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국지도 55호선 강천산 가는 길 4차로 확장사업이 올해 착공될 수 있도록 하려고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우선순위 반영 지원을 요청한 것은 물론이다.

또 기재부 고위관계자를 만나서는 국도 21호선 밤재구간 시설개량사업의 예산 확보와 192억원이 투자되는 다목적생활안전시설의 지속적인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군 특화사업인 미생물 관련 발효식품산업화 공유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 필요한 당위성도 설명하며 이에 따른 지원도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중앙부처를 찾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강행군을 이어가는 그의 열정을 두고 기재부 내에서는 3선임에도 고향을 위해 끝까지 열정을 다하는 노력을 이어가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에 국지도 55호선 (강천산 가는 길) 4차로 확·포장사업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순창지역에선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말로 황 군수의 그동안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황 군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25일 “그동안 고생한 군민들을 위해서라도 임기말까지 국회와 중앙부처를 오가며 하루 빨리 강천산 가는 길 등의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임기 내에 순창지역에서 꼭 필요한 대형사업들에 대해 확실한 마무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기세가 좋을 때 더 힘을 가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의지를 내비친 황 군수의 ’순창‘사랑을 응원한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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