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조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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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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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진화는 인류문명에 미치는 잠재력이 무궁하다.

▼ 생활에 많은 편리를 제공함으로서 희망과 기대도 크지만 인류가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등 부정적인 우려도 함께하는 양날의 검(劍)에 비유되고 있기도 한다. 앞으로 인류는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걱정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에도 1980년대 이미 로봇 노동력에 인간의 일자리 영향을 받고 있다.

▼ 뿐만아니라 일부 요리과정을 담당하던 로봇에서 요리 전과정을 혼자서 척척 해내는 로봇이 이미 등장 실용화하고 있다. 음식조리도 인공지능 로봇이 담당하는 시대다.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햄버거를 주문에서 부터 재료를 손질하고 고기를 구워 만들어 내는 전 제조과정을 로봇이 척척 해내고 있다고 한다.

▼ 일본 도쿄에서는 커피를 뽑아내는 ‘바리스타 로봇’이 등장한 지 오래다. 로봇이 일부 조리과정만 담당하더니 전 과정을 스스로 해내고 있을 정도로 진화하는 것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유명업체인 징등닷컴은 중국요리 수십여 가지를 만들어 낼 수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봇 셰프’를 등장시키고 있다.

▼ 지난해 부터는 배송업무를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군부대에 시범으로 조리용 로봇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엊그제 보도를 보면 학교급식에도 로봇 조리사 투입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이 인류사회에 편의 등 기여하는 게 많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일자리는 물론 인간의 정성과 손맛이 좌우하는 음식 조리까지 인간 고유영역들이 무너져가는 것같아 삭막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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