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보훈의 시작
청렴한 보훈의 시작
  • 김현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 승인 2021.08.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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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모든 이들이 극처럼 드라마틱한 유혹의 자리를 대면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소한 한 번의 식사자리, 그 나비효과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그리 깊은 생각은 하지 않는게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 막연함에 대한 길라잡이로 2017년부턴 소위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어 공직자들에 대한 청렴 인식을 제고시키고, 공직자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4년여의 시간동안 내부적으로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이것이 외부적으로 국민들에게도 충분하다 싶을정도로의 변화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자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대해 작년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부패와 불공정의 소지가 있는 모든 관행을 바꿔나가야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도하는 나라로 설 수 있다.”고 말하며 “반부패 개혁은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유례없는 전염병의 공격아래 현재 대한민국은 그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체계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청렴기조도 이에 걸맞게 비접촉, 비대면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요구에 만족스러울 만큼의 단계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부정청탁, 금품향응제공 등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청렴의식 제고를 위하여 관내 보훈단체장이 참여하는 청렴 릴레이 캠페인 ‘우리 모두 청렴합시다!’를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공공-민간부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 기획한 청렴개선운동으로, 평소 보훈지청과 업무협조가 많은 관내 보훈단체장들이 청렴에 관한 명언, 글귀 등을 선정, 직접 손글씨로 적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하는 릴레이 챌린지이다.

  첫주자로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진안군지회 박춘식 지회장이 지목되었으며, 박 지회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정의를 위해 굶어 죽는 것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 수만배 명예롭다’를 선정하여 인증하며 청렴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시도들은 지금은 비록 작은 날갯짓으로 느껴지겠지만, 조금씩 번져나가 언젠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김현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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