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스피치(Comment Speech)
코멘트 스피치(Comment Speech)
  • 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 승인 2021.08.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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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현대 사회에서 의사소통의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스피치와 이미지, 감성과 표현을 중요시하는 시대이기에 한순간에 한마디로 짧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은 그 사람의 매력이자 경쟁력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어디가 다른가?”라는 책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 가지 능력으로 ‘모방력(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따라하여 자기 실력을 키우는 능력)’,‘순서력(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에너지를 집중하는 능력)’,‘코멘트력(자신의 생각이나 의지, 느낌 등이 압축된 말하기 능력)’을 말한다.

이 세가지 중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뒤지는 것이 코멘트력이다.

서양인은 스스로 대화를 주도하며 유머를 섞어가며 의견을 말하기에 부드러우면서 강한 인상을 준다. 반면 동양인은 예의와 겸손을 중시하는 전통적 화법에 익숙한 탓에 자유로운 표현이 약하다.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대와의 완급을 조절하며 타이밍을 맞출 줄 아는 고도의 지적능력이 필요한 것이 코멘트력이다.

코멘트력을 키우는 4가지는 첫째, 자신의 코멘트를 메모한다.

코멘트는 문장으로 1~2행정도, 인터뷰라면 5~10초 정도의 깊이가 적당하므로 하나의 표어처럼 상대의 폐부를 날카롭게 꿰뚫는 말을 준비하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고 나서 감상평을 한 두 마디로 요약해 보는 것이 좋다. 말로 중얼거리고 나면 허공에 날아가 버리므로 연습효과가 적기 때문에 꼭 주요 키워드를 글로 적어 가면서 능력을 갈고 닦길 바란다.

둘째, 맛을 표현한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만한 말을 준비해 두면 꽤 쓸모가 있다. 예를 들어 식사를 마치고 나서 “맛있었습니다.”가 아니라 “고상했습니다.”라고 해보자. 개성있는 말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으면 대화를 풀어가기가 한결 쉽다.

셋째, 후속타를 생각하며 대화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거나 무엇을 보고 있는 중간 중간에 미리 자신의 코멘트를 생각해 두어야 한다. 질문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이런저런 질문을 준비해 두지 않으면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한다.

넷째, 요약하지 말고 코멘트할 궁리를 한다. 코멘트란 본래 요약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므로 좋은 코멘트를 전제로 요약능력을 기르는 것이 도욱 효과적이다. 말한 것을 생각하는 과정이 훨씬 창조적이고 지적능력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관점이 다르면 코멘트는 달라진다. 자신은 어떤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지 대화상대자는 누구인지를 염두에 두다보면 유효적절한 코멘트가 나올 것이다.

이번에는 ‘하지 말아야 할 코멘트’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첫째, ‘인신공격성 발언’이다. 센 표현, 독설을 주고받아야 할 때 실수를 간혹 하게 된다.

둘째, ‘실언’이다. 말이란 엄연히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그 구분을 못하는 경우다. 내용과 상황에 맞는 말을 여유로 갖고 말한다.

셋째, ‘둘러대기’이다. 자신의 행동을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말하는 경우다. 진실이 드러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이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도 성별, 나이, 학력, 재력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나 자신을 과시하려는 말도 삼가야 한다. 상대를 깎아 내려 자신을 높이려는 말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격 수준만 의심받게 한다. 어디까지나 코멘트는 음식의 품격을 더하는 향신료이다. 향신료를 치기 전 정성을 기울여야할 대상은 본래 음식의 맛이다.

그러므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려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 상대가 감탄하고 감동하고 열광하는 코멘트는 언제나 진실된 말이다. 정직한 말은 정곡을 찌르고 진실된 말 앞에서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모두 명코멘트 스피치로 감동을 주고 상호 이해하는 사이가 되며 카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명랑하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보자.

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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