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 실현, K-water가 앞장
국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 실현, K-water가 앞장
  •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 승인 2021.07.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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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7월부터 시작되었다. 평년 장마가 6월 중하순에 시작한 데 비해, 이번에는 1973년 기상청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지각 장마’라고 한다. 한편 작년 여름에는 장마가 54일간 지속되면서 역대 가장 긴 장마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주된 원인이다.

그러면 ‘이상기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탄소중립’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그 해답이라고 한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여 탄소 발생량과 감축량의 합을 ‘0(zero)’으로 만드는 개념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부른다.

최근 물관리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이 뜨겁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녹색미래 정상회의(P4G)’에서는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논의하였고, 국제사회에 탄소중립을 향한 물관리 실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작년 11월 ‘기후위기 경영’을 선언하고, 지난 4월에는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정식 가입했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에 따라 K-water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다.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댐, 저수지 등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을 19개 댐에 점진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다. 이 중 ‘용담호 수상태양광(20MW)’은 진안군 약 12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연간 24,026MWh)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물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수열에너지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설비 규모는 1만 6,500RT이며, 이는 ‘17년도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는 롯데월드타워(3,000RT, 국내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다.

두 번째,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다. 2030년까지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43개소의 광역정수장을 탄소중립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충남 부여에 위치한 석성정수장에 탄소중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육상태양광, 수열에너지 구축 및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100% 이상으로 달성할 예정이다.

세 번째, 탄소 흡수원 발굴이다. K-water는 수자원을 활용한 자연생태기반의 흡수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댐 유역 홍수터에 식생복원 및 정화림을 조성하여 수질개선과 탄소흡수기능을 병행하며, 바이오매스, 인공수초섬 및 철새서식용 습지 등 신규흡수원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탄소 감축을 실현할 계획이다.

네 번째, 그린수소 에너지 활성화다. 실증시설 개발 및 R&D를 통해 그린수소 기술력을 강화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실증시스템을 2개소 구축할 예정이다.

이처럼 K-water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상수도, 댐 등 물 분야 전반에 걸쳐 녹색 전환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세환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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