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11월 6일~12월 5일)를 앞두고 진행한 제11회 기념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작으로 신수경(42·서울)씨가 행서로 쓴 ‘이백 장진주(李白 將進酒) 시’가 선정됐다.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선홍)는 21일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45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23점, 입선 76점 등 총 103점의 입상작을 뽑았다.
대상작인 신수경 씨의 작품 ‘이백 장진주 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탄탄한 고법첩의 수련 실력을 바탕으로 맑고 소박한 서풍을 표현함으로써 본 대회의 취지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법고창신’의 서예정신을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신수경 씨는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 있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쁨에 앞서 과거 이 상을 수상하셨던 서예가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무게가 느껴진다”며 “모든 상이 의미있겠지만 이 상은 제게 정말 특별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더 많이 임서하고 지금까지 배운 것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수상에는 박해순(64·충북 청주)씨의 ‘목련(문인화)’, 이현정(38·경북 포항)씨의 ‘당신은 참 좋은 사람(한글)’, 정희탄(60·경북 경주)씨의 ‘삼익지우(三益之友·전각)’이 뽑혔다.
황보근 심사위원장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주최하는 대회답게 작품 크기가 일정하게 규격화된 여타 공모전에 비해 소품작과 현대적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았고, 전통 서예작품은 비교적 적었다”며 “전각 작품의 출품이 예년과 같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통 한글 서예는 출품 수도 적었고 실험작으로서의 수준도 다소 부족한 편이었다”고 총평했다.
기념공모전의 심사에는 황보근 한국전각협회 회장을 비롯해 송현숙, 조인화, 진영세, 박춘성씨가 참여했다. 입상작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기간에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김미진 기자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11회) 수상자 명단
▲대상 = 신수경
▲우수상 = 박해순, 이현정, 정희탄
▲특선 = 강연안, 고광헌, 김경옥, 김소진, 김연수, 김종이, 남상륙, 민승준, 박경수, 송효경, 양순옥, 오희숙, 유래성, 윤금자, 이동현, 이완, 이완, 이혜수, 정정임, 조정희, 채옥희, 최종고, 한재길
▲입선 = 강승희, 강영안, 고광헌, 김경옥, 김광자, 김기숙, 김동영, 김선민, 김소진, 김연수, 김인배, 김재남, 김종옥, 김진동, 김진태, 김춘호, 김현식, 김현진, 김현진, 김희원, 남기석, 남정희, 방하연, 배순이, 변자현, 서경자, 서영희, 송효경, 신강균, 신수경, 신인식, 양순옥, 오희숙, 원혜경, 윤금자, 윤미선, 윤여원, 윤홍열, 이동현, 이선우, 이성기, 이성기, 이완, 이재혁, 이정호, 이준민, 이해진, 이현성, 이현정, 이현정, 이혜수, 임차영, 정만위, 정선경, 정선숙, 정순옥, 정은실, 정희탄, 조득임, 조득임, 조영수, 조정희, 조혜령, 주락영, 최숙현, 최승우, 최종고, 하영택, 한용희, 한은희, 한은희, 한재길, 한재길, 허은주, 홍경숙, 홍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