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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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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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베이퍼·줄 같은 액상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들의 유해성 논란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연기와 재를 내뿜는 게 아니고 휴대용 전자기기로 담배를 쪄서 수증기로 분출한다. 발암물질 등 인체에 치명적인 일반 담배보다 각종 유해물질을 거의 줄인 게 전자담배라고 담배회사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전자담배도 법률상 니코틴을 함유한 담배로 엄연히 분류되고 있다.

▼ 때문에 금연구역 단속대상이 된다. 그런데도 전자담배들은 냄새가 거의 없어 실내나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우는 흡연자들이 적지 않다. 유해성 논란으로 금연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서 등장한 전자담배는 현재 25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유난히 인기가 많은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라고 한다.

▼ 특히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덜 해롭다고 인식하는 흡연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자담배 이용자가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기관지 유전자 변이가 6배나 많다고 보도된 바 있다. 아무튼 갈수록 청소년층 흡연이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성인 흡연인구 감소 폭을 청소년층이 메우는 게 현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흡연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입에 무는 나이가 평균 13.6세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 흡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해 6만여 명에 이른다는 통계다. 최근 출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광고를 통해 몸에 해롭지 않은 것처럼 홍보하거나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입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민건강은 물론 특히 청소년 건강과 직결된 금연정책은 더욱 강화해도 모자람이 없다. 몸에 이로운 어떤 담배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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