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명문 서울 덕수고 야구부 청룡기대회 앞두고 순창서 맹훈련
야구 명문 서울 덕수고 야구부 청룡기대회 앞두고 순창서 맹훈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1.07.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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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명문인 서울 덕수고 야구부가 순창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순창군 제공

 1980년 창단한 야구의 명문 서울 덕수고등학교 야구부(감독 정윤진)가 순창에 훈련 캠프를 마련하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덕수고 야구부는 최근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제76회 청룡기 전국야구대회가 32강전 이후 경기가 잠정 중단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준비가 어려웠다. 따라서 대체 훈련장을 찾던 중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의 추천으로 순창에 훈련 캠프를 마련한 것.

 특히 청룡기 야구대회 16강전을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순창에서 우승기를 차지하기 위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지훈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간의 일정이다.

 모두 42명의 선수단이 팔덕다용도보조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더욱이 순창군은 덕수고 야구부 훈련팀을 위해 팔덕다용도보조구장의 시설 대관료와 야간조명시설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전지훈련비 일부를 보조하고 무더위에 시달리는 선수들을 위해 그늘막도 설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고자 참가선수단 모두에게 순창 도착 하루 전까지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여기에 훈련 중에는 전용버스를 이용해 숙소 또는 훈련장 등 이동동선도 최소화한다. 더욱이 선수단 학부모의 숙소 및 훈련장 방문을 허락하지 않고 매일 2회에 걸쳐 발열체크와 건강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방역관리에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정윤진 덕수고 야구부 감독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훈련장을 열어 주신 순창군에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순창고추장의 매운맛 기운을 받아 청룡기 야구대회 우승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도 “전지훈련 또는 대회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에 큰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바탕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덕수고 야구부는 국내 80여 개 고교야구팀 가운데 대통령배와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협회장기 등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바 있다. 기아 한승택, 키움 정재영, 롯데 나승엽 등 수많은 우수 야구선수도 배출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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