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로 그리는 김제시 미래비전
항만물류로 그리는 김제시 미래비전
  • 박준배 김제시장
  • 승인 2021.07.1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준배 김제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방식을 변화시켰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감염예방과 확산억제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고, 밀집된 장소에 모이는 것을 피해야 하니 시민들은 소비, 외식, 관광 등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적응하고 있다.

 전통적 관점의 유망산업이 쇠퇴기를 맞이하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분야가 성장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물류산업이 있다.

 일상에서 현대인이 사용하는 재화는 최적의 생산지에서 공급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IT기술과 물류의 접목은 모바일 쇼핑을 가능하게 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바일 쇼핑 수요폭증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출근 전에 물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고, 전자상거래의 국경은 오래전에 사라졌으며, 물류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물류정보시스템은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발송부터 최종 배송까지 물류정보수요 갈증을 해소했다.

 부존자원이 없지만 잘 사는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를 주목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인적자원밖에 없는 싱가포르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지역항만을 간선항로(trunk line)에 포함시키며 싱가포르항을 세계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게 했다.

 항만물류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집중되면서, 해운항만산업과 부대산업이 발전했고, 수출입 무역결제와 위험관리를 위한 금융과 보험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도약으로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인재가 모이면서 쇼핑, 관광, 컨벤션 산업이 발전하며 오늘의 싱가포르가 되었다.

 물류 하나로 세계적인 선진국이 되고, 코로나19 위기에도 여전히 성장하는 사례는 많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오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시민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위기상황에서 김제시는 미래성장동력을 물류에서 찾고 있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반영돼 2025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산업단지의 원료 수급과 완제품 수출을 담당할 것이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최적의 물류경로가 될 것이다.

 수출입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수출입 규모가 커지면서, 해운항만산업, 부대산업, 금융과 보험 등 물류 중심의 유망한 산업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항만 기능을 담당하는데, 코로나19 위기에서 비탄력적인 수요로 식품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 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전략의 핵심이고, 식품수출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발전가능성이 큰 식품산업을 지원하고, 수출거점으로 새만금 신항만이 역할을 다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개통한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의 배후도로이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글로벌 물류 트렌드가 과거 물류거점 간 이동에서 최종고객의 문전 배송으로 진화하면서 물류거점이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 배후 연결도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새만금 신항만이 제대로 기능을 하도록 도울 것이며, 새만금 동서도로를 통해서 많은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23년에 개통되는 새만금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기업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새만금 개발사업과 동시에 추진되는 새만금 신항만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싱가포르처럼 배후도시로 세계적인 인재가 모이도록 해야 하고,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기존의 국가허브항만이 담당하지 못했던 역할을 중심으로 미래 유망산업이 새만금 신항만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제시는 항만물류산업과 연계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기존 국내·외 항만과 차별화된 특화된 신항만을 개발해 김제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지속발전 가능성을 갖추기 위한 준비과정인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은 새만금 발전의 시작이고, 새만금 신항만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이다.

 새만금 신항만이 김제시와 전라북도,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새만금에 전 세계의 인재가 몰려들고, 세계에서 가장 바쁜 장소로 모든 이가 행복한 미소를 짓는 미래를 생각한다.

 박준배 <김제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