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를 아시나요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를 아시나요
  •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 승인 2021.07.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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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최근에 지구 북반구인 캐나다에서 50도가 넘는 이상고온으로 수백명이 죽고, 미국은 도로의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이 빈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탄소중립’이라는 아젠다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면서 완성차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배출의 주범이라고 생각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가 2025년을 시작으로 유럽 및 미국의 글로벌 완성자동차회사가 휘발유나 경유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2030년에서 2040년에는 대부분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도 2040년에는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순수 내연기관의 신차는 판매를 중단한다고 한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5월말 기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된 친환경차는 94만여대로 집계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76만여대로 작년동기 대비 37.9% 증가하였고, 전기차는 16여만대, 수소차는 1만4천여대로 각각 50.7%와 98.7% 급증했다.

이는 2015년말 18만대에 불과했던 국내 친환경차가 2017년 33만대, 2019년 60만대로 급증하여 올해는 1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에 가속화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전기·수소차 1등 생산국 도약 기반을 위해 연내 전기차 23만9,000대, 수소차 2만6,000대 보급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충전소 인프라 확충과 보조금 정책 그리고 자동차회사의 친환경차의 디자인과 기능차별화, 1회 충전시 운행거리의 등 성능개선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면서 친환경차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우리지역에서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증가 추세이다.

전라북도의 수소전기차의 인프라를 보면 21년 6월말기준으로 차량 보급 대수는 707대가 등록되어 있고. 수소충전소는 완주 봉동, 전주 송천, 익산2산단 3곳이 운영중에 있다.

아직은 친환경차중에서도 수소전기차가 상대적으로 등록 댓수 및 충전소 같은 기본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전라북도에서는 ‘탄소중립 2050선도, 그린수소산업의 중심 전라북도’라는 미션 아래 새만금을 중심으로한 그린수소생산 1번지, 수소전기차 20,000대, 충전소 50기이상 설치를 목표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여 확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공사에서도 지난 6월말 익산2공단(석암)에 전라북도 공공기관1호 충전소를 완공하였고 전주 혁신도시 인근 상림동과 삼천동 2개소는 현재 공사중에 있다. 특히 삼천동은 수소버스충전소로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물과 공기만을 배출한다. 예를들면 수소전기버스 1대가 연간 86,000km를 주행할 경우 418,218kg의 공기가 정화되어 성인 (64kg)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소전기차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첨병이다.

국가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신성장동력인 수소전기차를 도민들께서 많이 이용하고 관심을 갖어 주신다면 청정 전북과 수소산업 1등 전라북도의 믿거름이 될 것이다.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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