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30년의 희망
새만금 30년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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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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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는 군산시와 김제시·부안군 등 2개 시, 1개 군에 걸쳐 길이 33.9km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다.

▼ 국제무역항 건설기반을 구축하고 국토 확장과 농경지 확보를 목적으로 시작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공식 명칭은 1997년 11월 2일 무주군 출신의 당시 황인성 농림수산장관에 의해서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1991년 11월 16일 첫 삽을 뜬 새만금 간척사업 1단계 방조제사업이 19년여 만에 완공되면서 바다와 만경강·동진강 갯벌 대부분을 매립한 1억2천만 평의 옥토가 형성돼 전라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웅비를 싹 틔우고 있다.

▼ 그 희망은 새만금 이름에서부터 솟아난다. 김제~만경에 이르는 금만(金萬)평야보다 훨씬 크고 넓은 새(新) 땅이 생긴다는 의미를 두고 붙인 ‘새금만’에서 앞뒤를 바꿔 ‘새만금’으로 함으로서 만금(萬金)의 경제적 부(富)를 상징하는 의미도 부여했을 것이라는 說이다.

▼ 또 一說은 하늘에서 보면 신시도를 중심으로 서해의 형상이 날개를 쫙 펴고 날아가는 새(鳥)와 비슷하다 해서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새 땅이 되라는 큰 의미가 새만금이라는 이름에 담겨 있을 것이라고 한다. 군산의 고군산열도(古群山列島)가 옛날 술사들의 예언서에 천년 도읍지라는 설도 구전돼오고 있는 것을 보면 허황된 얘기만은 아닌듯싶다.

▼ 특히 새만금방조제가 고군산까지 연결됨으로써 육지가 된 것이다. 아마 이런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또 없을 것이다. 오늘 본보 주최로 ‘K-방조제 새만금·대한민국의 희망으로’란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린다. 지나온 새만금 30년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30년의 희망의 꽃이 활짝 피울 수 있는 새 시대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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