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익산 중앙시장 피해복구 손길 절실
집중호우 피해 익산 중앙시장 피해복구 손길 절실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1.07.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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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집중 폭우가 쏟아져 익산 중앙시장에 예상치 못한 물난리가 나 피해복구가 절실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 오전 4시까지 익산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104㎜이었으며, 한때 시간당 60㎜의 집중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같은 폭우로 익산 중앙시장과 매일시장 100여 상가가 예상치 못한 물난리로 침수 피해를 입고 지하주차장도 대부분 물에 잠겼다.

코로나19에 이어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또한, 이곳 상인들은 이번주 집중호우가 추가 예보되어 있어 피해가 더 생길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8일 중앙시장 일대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가 보니 길가에는 빗물에 젖은 전자제품, 의자와 식탁, 옷가지 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A씨는 “수십년 동안 이곳에서 장사를 했지만 이런 물난리는 생전 처음이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상점 안에 흙탕물이 밀려와 벽과 바닥은 엉망이 됐으며, 가게 안의 옷들은 대부분 흙탕물에 젖어 쓸모가 없다”고 전했다.

다른 상인 B씨는 “상점이 물에 잠겼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급히 상점으로 향했지만 빗물이 허리까지 차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삶의 터전인 가게가 하루아침에 물벼락을 맞았다. 장마철이 이제 시작인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복구 작업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십년간 상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 했는데 당분간 장사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생계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 6일 오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복구와 원인 파악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

익산소방서도 소방인력을 총 동원해 지원하고 있으며, 익산시의회 역시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해 피해 상인들과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 갈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집중호우에도 이 같은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원인 파악과 피해 재발대책 등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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