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저장강박증 가정 ‘쓰레기더미’ 대청소 실시
진안읍 저장강박증 가정 ‘쓰레기더미’ 대청소 실시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1.06.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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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 같네요”

23일 진안읍 직원들이 꼬박 하루 동안 대청소를 통해 실내외에 쌓아둔 1톤 트럭 30대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하자 이웃 주민이 “속 시원하다”며 읍직원들을 칭찬했다.

진안읍(진안읍장 육완문) 직원들은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가정 방치쓰레기 대청소를 실시, 눈길을 끌었다.

진안읍 A주민의 집은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주택에 쓰레기를 쌓아놓아 해충, 악취 등으로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상태로 주민들이 기피대상으로 여겨지던 곳이다.

이에 진안읍사무소 김모 계장은 타인에게 보여 주기 싫어하는 대상 가구에 정리의 필요성을 거듭 설득했고 타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방문과 대화를 통해 정리에 나섰다.

집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대상 가구는 마침내 정리에 동의했고 진안읍은 집 앞마당과 집 안에 쌓인 쓰레기를 말끔히 정리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했다.

이날 진안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꼬박 하루 동안 대청소를 통해 실내외에 쌓아둔 1톤 트럭 30대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육완문 읍장은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저장강박 의심가구에 대해 통합사례관리대상가구로 관리하고 병원 입원치료 및 상담 등을 통해 쓰레기를 적치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 신경 쓸 방침이다“고 밝혔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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