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단 시범지구 선정, 2024년까지 3천171억 투자
전주 탄소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단 시범지구 선정, 2024년까지 3천171억 투자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6.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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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탄소산업과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진기지로 빠른 성장세에 있는 가운데 전주 탄소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국가시범단지로 선정, 탄소중립 실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는 오는 2024년까지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반과 스마트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3천171억 원이 투자된다.

스마트 인프라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입주기업의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에너지 자립화가 15% 이상 확보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120개 기업 유치는 물론 4천1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21일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국토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으로선 지난 4월 새만금이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이 2번째다.

현재까지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그린산단 3곳 중 2곳이 전북에 조성된다는 것은 그만큼 전북의 발전 잠재력을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전북도는 이번 선정에 대해 전북이 지난 2006년부터 탄소산업을 추진해오고 수소에너지 시범도시와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된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만금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적 안배를 고려했을 때 전북으로선 추가 지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도 있었지만 전북도와 김윤덕 의원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이번 전주 탄소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선정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건축물 ▲에너지통합플랫폼 ▲스마트 친환경 기반시설 ▲폐자원재생·집단에너지공급 사업 등을 추진한다.

탄소국가산단을 조성 단계부터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시설을 구축해 에너지 자립화 15%를 확보하고 도시숲 등 녹색공간 확대로 25%의 탄소저감 효과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탄소산단 내 공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로 수소연료전지 실증작업을 진행하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평가센터 구축을 통한 연계 사업 활성화도 도모하게 된다.

또한 단지 내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스마트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되며 산업재해 및 환경 관리를 위한 안전모니터링(CCTV) 시스템도 설치된다.

교통 인프라 역시 수소순환버스 도입 및 전기·수소 충전시설 설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차로 구축 등으로 친환경적이고 디지털화 된 기반이 완성된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산단과 전주탄소산단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선도하겠다”며 “탄소배출 저감을 목표로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기반시설을 구축해 다가오는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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