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기억해야하는 것들
6·25전쟁, 기억해야하는 것들
  • 이유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 승인 2021.06.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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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1950년 6월 25일 새벽, 38선 인근에 주둔 중인 북한군 각 부대에 공격명령이 하달되고 북한군의 화력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으며 민족의 비극 6.25전쟁이 시작되었다.

치열했던 3년간에 걸친 동족상잔의 전화는 남북한을 막론하고 전국토를 폐허로 만들었으며 당시 한국군을 포함한 유엔군 17만명이 생명을 잃는 등 막대한 인명피해를 낳았다.

비록 눈부신 성장을 이룬 현재 대한민국에서 당시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당시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삶의 모든 것을 던진 수많은 젊은이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과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 워싱턴의 6·25 전쟁 기념비에 각인되어 있듯이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을 딛고 자라는 것이고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풍요로움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발발한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우리 주위에는 당시의 상흔을 안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적지 않다. 다가오는 금요일, 6·25전쟁 71주년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치열하게 싸웠던 그 때, 그 뼈아픈 역사를 엊그제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주변의 유공자, 보훈가족들을 찾아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우리 아픈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다시는 이러한 전쟁이 우리 한반도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들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북동부보훈지청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들을 국민 모두와 함께 기억하고, 그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하여 수어를 통한 대국민 캠페인 ‘기억해요1950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 한달간 전쟁 당시 식량을 모티브로 하여 봉구스 밥버거와 손잡고 ‘호국보훈 밥버거’를 출시하여 미래세대에 유공자들의 헌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디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물질적 풍요는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 덕분임을 보다 많은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유진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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