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갤러리 백담 백종희 초대전 ‘서예는 희망이다’
에프갤러리 백담 백종희 초대전 ‘서예는 희망이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6.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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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 백종희 서예전이 7월 4일까지 신아출판사 에프갤러리(대표 권은경)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 번째 개인전이자 에프갤러리에서 두 번째 갖는 초대전으로 기획됐다. ‘서예는 희망이다’를 주제로 한글 9점과 한문 12점 등 소품 21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백종희 서예가는 “육체가 완전하지 못한 틈새를 파고들어 화선지를 대한 까닭에 한편 조심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다”며 “서예는 요즘같이 속도전이 대세인 시대에 느림의 미학, 느림의 즐거움을 통해 정신적 힐링을 도모하고 정서를 순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최고의 슬로우아트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예가의 철학이 담긴 글씨는 명징하다.

 필묵의 경쾌한 속도감과 다채로운 표현의 미학을 최대한 살려낸 산과 물, 선물, 열정 등 한글 작품은 대중적이고, 아름답다.

 덕을 베풀어야 복이 된다는 뜻의 ‘덕시복근(德始福根)’이나 산은 높고 물은 유유히 흐른다는 뜻으로 군자의 덕이 높고 큼을 이르는 말인 ‘산고수장(山高水長)’처럼 헤아려 읽다보면 젖어들게 되는 한문 작품에서 희망을 읽는다.

 이와 함께 서예가는 ‘선(禪)’이라는 단 한 글자를 화선지에 가득 채우며 이유없이 바쁘게만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화두를 던져주기도 한다.

 백종희 서예가는 완주군 삼례읍 표지적, 전주한옥마을 마루달, 명인명장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 충남예산 예덕관 등 휘호했으며, 전라북도 민원실전용과 전주시, 완주군 및 완주군의회 관인 등을 제작했다. 주말레시아 한국대사관과 중국 강소성 인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심사위원, 전라북도서예전람회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 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 자문위원, 한국서예교류협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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