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국악도담’ 상반기 마지막 무대…창극단이 보여주는 한국 전통소리의 진수
전북도립국악원, 목요상설 ‘국악도담’ 상반기 마지막 무대…창극단이 보여주는 한국 전통소리의 진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6.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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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의 ‘2021 목요상설 국악도담’ 상반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은 창극단(단장 조영자)의 ‘어찌 즐겁지 아니한 歌!’이다.

 공연은 1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날의 무대는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온 ‘민요’,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단막창극’은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소리의 다양한 멋을 국악 수성반주와 함께 보여준다.

  첫 무대는 우리나라 사계절의 절경을 가야금 선율에 얹어 부르는 가야금병창 ‘사철가’다. 소리에는 최삼순, 박영순, 문영주, 차복순, 이연정 단원이, 장단에는 박추우 단원이 함께한다.

 이어 남도지역의 대표적인 민요로 손꼽히는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보여준다. 이충헌, 김도현, 박현영, 이세헌, 김정훈 단원이 무대에 올라 우리네 삶 속에서 느끼는 애환들을 해학적이고 흥미로운 가사와 경쾌한 가락으로 풀어낸다.

 세 번째 무대는 심봉사와 뺑덕이네가 함께 맹인잔치에 참석하고자 황성 올라가는 여정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이다. 김춘숙 단원의 농익은 성음과 발림, 그리고 시김새를 통해 심봉사의 애잔함과 유쾌한 시냇가 장면을 사실적이면서 해학적으로 표현해 소리의 깊은 멋을 전한다. 고수에는 박추우 단원이 함께한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신민요 두 곡을 들려준다. ‘신뱃노래, 선부의 노래’로 한스럽고 슬픈 내용을 흥겨운 장단으로 풀어내 우리 민족의 독특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소리에는 김세미, 최경희, 최현주, 장문희, 한단영, 박수현, 고승조 단원이 나선다.

 다섯 번째 무대는 단막창극 ‘화초장 대목’이다. 판소리 흥부가 중 놀보가 부자가 된 흥보네를 찾아가 심술을 부리며 금은보화가 들어있는 화초장을 뺏어 들고 오는 해학성이 짙은 내용이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맛깔나는 소리가 일품인 유재준 단원이 놀보를 맡아 웃음과 재미를 더하고, 흥보에 김정훈, 흥보 마누라에 문영주, 삼월에 배옥진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의 공연은 고양곤 창극단원의 사회로 알찬 내용을 전달하며, 관현악단의 수성반주로 구성진 멋을 더한다. 공연 관람은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 예약으로 관람가능 하다.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주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 보다 많은 도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며, 차후 공연 편집 영상을 다시 업로드 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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