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이용해 독도침탈 시도하는 일본
올림픽을 이용해 독도침탈 시도하는 일본
  •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 승인 2021.06.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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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일본이 올림픽을 이용하여 독도를 침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고 나선 것이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즉시 일본 측에 강력 항의했고, 최대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도 방송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독도는 불가역적 대한민국 영토이다. 즉시 시정해라. 안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라며 강력 대처를 주장했다.

 우리 정부의 항의에 대해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독도는 일본 땅이다’라는 주장과 함께 올림픽은 참가하든지 말든지 하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 와중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태도가 석연치 않다.

 한국정부가 항의하자 IOC가‘일본에 이야기 하라’는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평창올림픽 때‘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한 것에 대해 일본이 IOC에 항의하자, IOC는 한국정부에‘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할 것을 즉각 권고하였다.

 당시 IOC는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들었다. 그런 IOC가 이번에는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에 권고는커녕 한국이 알아서 일본과 이야기 하라는 식이다.

 일본 편향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IOC는 최근에도 선수 동의서로 물의를 일으켰었다. 최고운영위원회 책임자인 라나는 참가선수가 대회기간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주최자는 면책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의향을 밝혀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IOC는 코로나 발생 시 선수들의 안전보다 주최측인 일본에 면책권을 주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쯤 되면 IOC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한다.

 올림픽 정신은“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에 있다. 또한“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강령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올림픽 정신이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본과 일본에 거금의 후원을 받고 상업적 이익에만 눈이 먼 IOC에 의해 왜곡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올림픽을 악용하여 독도를 침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일본의 행위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여론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커뮤니티의 글을 몇 가지 소개하면‘올림픽 보이콧 해야한다’,‘국가침탈행위다 정부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ICO를 국제 재판소에 제소해야한다’,‘올림픽참가 때문에 독도 포기하면 안돼지’등의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러 개의 청원들이 올라와 있다.

 호국보훈의 달, 필자에게 6월은 가슴 아픈 달이다. (사)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가문의 후예로서 조상의 피 흘렸을 그 때를 생각하노라면 매년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는 일종의‘가슴아픔증’을 겪고 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를 기리는 6월에 벌어진 일본의‘독도침탈 시도’에 분노로도 표현할 수 없는 분노 이상의 격한 충격이다.

 정세균 전 총리가 일본의 만행에 대하여 충남 시도의원 간담회에서‘저놈들이 독도를 뺏아 가려고 한다’라며 일본을‘저놈들’이라고 표현했다.

 정치인으로서‘저놈들’이라는 표현은 아주 강한 표현이다. 그렇게 말한 정세균 전 총리의 심정이 치밀어 오는 분노를 어찌할 수 없어 온갖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나의 심정이었을까?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전 기업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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