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희망이 된 바이오 기술
세상에 희망이 된 바이오 기술
  • 김동수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 승인 2021.05.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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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21세기 말에는 인간 각자 개인의 게놈(genome) 지도가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별 게놈 지도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과 이들의 기능 및 상호 작용을 연구해 개인별 질병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혈액, 타액, 맥박, 신경특성 등의 바이오센스를 활용해 개인의 질병 파악은 물론 질병에 대한 대처방안도 같이 도출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한국인이 잘 걸리는 유전 질환을 규명하기 위해서 1만명을 대상으로 게놈 지도를 완성했고 이를 분석하는 단계에 와 있다. 나아가 약 10만명의 게놈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개인 게놈 지도가 대중화하면 개인에 적합한 기능성 식품, 의약품을 처방하는 맞춤의학, 앓기 쉬운 질환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예방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망이 나온다.

 여러 가지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유질 할 수 있는 기법이 있다면 이에 대해 돈을 아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문에 바이오 기술을 미래의 성장 산업으로 또는 황금알을 낳는 분야로 평가받는 것이다.

 한때 우리 사회를 관심과 실망으로 들뜨게 했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나는 아직 기억이 생생하다. 그것은 인류 질병 차단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치료 기술이란 미분화 상태에서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으므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가 한때 종교적으로 큰 문제가 되어 이성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과 감성적인 신앙의 충돌로 이어진 적도 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발표했을 때 기독교 사상에 충실한 서구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얘기였으며 당시 일반인들의 생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혁명적인 주장으로 이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설 보다 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분명한 것은 그 당시는 믿기 어려운 진화론은 바이오 기술의 발달을 더욱 가속화시킨 계기가 됐고 새로운 바이오 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될 때 종교와의 새로운 갈등이 살아날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세상은 과학의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고통을 겪으면서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 기술은 세상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동수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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