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
급증하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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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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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거래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3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9천745건에 8천200여 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매년 200여 건~300여 건가량 증가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한 해에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사건이 전년도 보다 600여 건이 증가한 3천500여 건이 훨씬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비대면 활성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은 어제오늘의 현상이 아니다. 그동안 사기 수법 등을 공개하면서 소비자 피해 예방에 경각심과 주의를 당부 해왔으나 여전히 사기 피해 발생은 멈추지 않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거리 두기 등 방역 강화에 따라 비대면 거래가 거의 일상화되다시피 해지면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 범행이 어느 해보다 2~3배가량 크게 늘고 있다.

사기 수법도 거의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사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분유 등 육아용품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리고 물건값만 챙기다 검거된 한 20대 범인의 경우 이같은 수법으로 주부 등 45명으로부터 수백여만 원을 챙겼다.

또 한 20대 범인은 명품가방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값싸게 판다고 속이고 억대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수법이 물건을 판다고 사이트에 올리면 자기 이름으로 바꿔 송금토록 한 후 돈만 챙기고 연락을 끊거나 거짓으로 물건을 판다고 속여 송금한 돈만 챙기는 등 수법이 비슷하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이 구매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은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물건이 시중보다 지나치게 싼 경우 일단 주의해야 한다. 선 송금 후 물건배송으로 돈만 떼이는 사기 피해 위험이 적지 않다. 때문에 결제 대금 예치제도 활용 등 철저한 점검 후 거래하도록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특히 사기범에 대해 당국의 엄한 처벌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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