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백산면 지평선산단 내 폐기물처리장 반대 범시민 운동으로 번져
김제 백산면 지평선산단 내 폐기물처리장 반대 범시민 운동으로 번져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1.05.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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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백산면 지평선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인 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날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김제 지평선 산단 폐기물처리장 저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상임위원장 강복석)가 새롭게 출범해 향후 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운동은 더 강력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언론을 통해 폐기물처리장으로 인한 환경파괴와 주민 건강에 커다란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백산면 주민과 농업인은 물론, 인근 만경과 청하 주민, 관내 환경단체와 지평선산단 입주 업체 등 기업인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폐기물처리장 반대가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김제시도 폐기물 업체가 들어서면 청정 김제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농특산물 판매 및 가격하락,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증가 정책에도 많은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폐기물처리장 반대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제시는 전라북도와 긴밀한 공조를 펼쳐 행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고, 법적인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폐기물처리장 건설 업체와도 대화를 시도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청정 김제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백산농협 강원구 조합장은 “만약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 수도작 농업 붕괴는 말할 것도 없으며, 오염된 농·축산물은 어느 지자체서도 팔아주지 않을 것이다”며 “김제시 농업인을 비롯한 전 시민이 한 몸이 돼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복석 상임위원장은 “처음 지평선산단이 개발될 때는 마치 지역주민들에게 무지개 꿈을 선물할 것처럼 보였는데, 이젠 각종 혐오 시설들로 가득 차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근심 덩어리를 물려주게 생겼다”면서 “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반드시 저지해 청정 김제를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백산면 폐기물처리장은 지평선산단 내 1만 5,000여 평의 부지에 매립고 지하 35m, 지상 15m로 10년 동안 총 1,263,000톤을 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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