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인증기관, 내년 익산에 문 연다
동물용의약품 인증기관, 내년 익산에 문 연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4.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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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가 내년에 익산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평가센터는 익산에 위치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지 일부에 연면적 9천300㎡의 2층 규모로 들어선다.

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신종 바이러스가 2003년의 사스, 2012년의 메르스, 최근의 코로나19까지 전세계를 위협하면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의 안전성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센터 유치를 공모, 익산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평가센터는 오는 9월에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의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게 된다.

전북도는 이번 평가센터의 구축이 단지 시험기관 1동의 건립에만 그치지 않고 동물용 의약품 산업의 육성까지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효능과 안전성 평가시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도내의 농생명 연구 관련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해진다.

도내에는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 의대, 전북대 수의대, 안전성평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농축산용 미생물 육성화지원센터 등 쟁쟁한 연구기관이 이미 자리잡고 있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평가센터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되고,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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