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의 ‘지역 예술인과 대립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 비판 여론 집중 보도’가 시민이 뽑은 3월의 좋은 기사로 선정됐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전북민언련)은 “전북도민일보 김미진 취재 기자의 이번 보도가 전체 투표 참여자의 56.1%의 지지로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고 문화진흥 거점 역할을 해야 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국가 공모사업에서 탈락하자 내부 반성보다는 선정된 지역 민간단체를 상대로 자격을 문제 삼는 등 본분을 망각한 행태를 보인 점을 지적한 보도다.
전북도민일보는 사건의 발단부터 전개 과정을 상세히 전달하며 재단 측의 해명을 두고도 “아니면 말고 식의 문제제기가 아닌가? 자격을 문제 삼은 그 전문MC가 전북에서 뛰고 있는 청년 예술가”라고 재단의 행동을 비판했다.
전북민언련은 “지역 언론 보도에서 문화계 내부 소식은 공연이나 행사 홍보 등이 중심이고, 그 이면에 숨어있는 여러 문제를 드러내는 보도는 찾기 어렵다”며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입장을 반영해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지역 문화계의 문제점을 드러낸 점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민언련은 매달 좋은 기사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이달의 좋은 기사 심사위원회’와 회원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뽑은 좋은 기사 상’을 수여한다. 3월 이달의 좋은 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페이스북 안내 등을 통한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로 선정됐다.
이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