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게 돕는 사회적경제기업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해보는협동조합
장애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게 돕는 사회적경제기업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해보는협동조합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4.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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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

 전북 남원에 위치한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대표 오승준)는 농아인들에게 ‘야구’라는 스포츠를 직접 체험·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농아인들의 스포츠 복지를 향상 시키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더불어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이하 홈런소리)는 농아인 프로선수 배출에 밑거름될 수 있도록 농아인야구단(데프다이노스)을 직접 창단·운영하면서 농아인 야구단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동시에 맞춤형 야구용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는 지난 2018년부터 야구용품을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농아인야구단(충주성심학교, 부천동광농아인 야구단 등)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전북 데프다이노스 농아인 야구단을 직접 창단, 매주 농아인을 위한 야구 교실을 진행하는 등 야구의 재미를 농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실제 재능기부 형태로 야구레슨을 지난 2년간(2019~20년) 67회 진행했고 야구용품도 농아인들에게 꾸준히 후원 중이다.

 해당 기업은 꾸준한 수익 창출을 위해 맞춤형 야구 마스크·배트 등 야구용품을 직접 개발해 특허까지 등록, 지금은 33종류의 야구배트 등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는 지난 2020년 전라북도 예비적사회적기업에 지정됐다.

 더나아가 (유)들리지않는홈런소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야구’라는 종목이 정식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마다 농아인야구단이 창설되기를 꿈꾸고 있다.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될 경우 장애인체육회로부터 꾸준한 지원이 이어져 야구라는 스포츠를 보다 많은 농아인들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승준 대표는 “농아인 야구단은 창립도 어렵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며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야구라는 스포츠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농아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장애인들에게 따듯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해보는협동조합 

 전주시에 위치한 ‘해보는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지역 내 장애인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이들에게 도움될 만한 모든 일을 다 해보는 청년 조합이다.

 지난해 5월에 설립된 ‘해보는협동조합’은 언어장애, 뇌병변 등 장애를 가진 청년과 비장애 청년 등 한데 모여 장애 청년들의 성공적인 자립과 장애에 관계없이 소통하는 청년사회를 꿈꾸고 있다.

 연장선으로 해보는협동조합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활동거점 마련으로 위해 지난해 6월 장애인 바리스타 등으로 구성된 카페 ‘리젠(전주시 진북동)’을 오픈해 맛있는 커피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카페에서 채용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을 리젠 카페 현장으로 배치, 충분한 경험을 쌓게 하는 동시에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카페 매출이 일정 목표를 채울 때마다 장애인 1명을 추가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이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장애인이 채용되는 것으로 꿈꾸기 때문이다.

 해보는협동조합은 장애인 근로자가 지속가능하고 양질의 일자리에서 삶의 질이 향상되기 위해 도내 다양한 출연기관 및 협력기관과 협약을 통해 연계고용도 연중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장애인 고용을 실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해보는협동조합 이가희 대표는 “청년 취업 문제에서 가장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은 바로 장애인들이다. 장애인은 비장애인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철저한 맞춤훈련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취업이 되었다고 해도 일의 효율성 대비, 임금 문제, 평균 근속 기간 문제 등 지속적인 문제가 산적해 있다. 취업 후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대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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