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임용택 전북은행 행장
떠나는 임용택 전북은행 행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3.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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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있기에 한결 가볍고 든든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떠나지만 서한국 신임 은행장이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운 만큼 따뜻한 리더십으로 보다 강렬한 화합을 이끌어 앞으로의 전북은행이 비상해 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2014년 취임 후 2017년과 2019년까지 3연임에 성공한 은행권 ‘최장수 CEO’ 타이틀의 주인공인 임용택 전북행장은 퇴임인사말을 이렇게 전했다.

 임 행장은 31일 본점 대강당에서 JB금융지주 김기홍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 전북은행 임원진 및 센터장, 부·실장,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한 임용택 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임용택 전 행장은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고의 순이익을 내며 전북은행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8년에는 ‘따뜻한 금융 비전 선포식’을 필두로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표방하며 금융 소외계층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함께 임 행장은 금융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전북은행의 포용적 금융은 서민금융 확대의 기여를 인정받아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청년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자리창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행장은 지난 30년간 증권, 캐피탈, 은행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탁월한 업무추진력으로 지난 7년 동안 전북은행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지주 출범과 더불어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끌어온 임 행장은 많은 이들이 연임을 기대했으나 4연임을 앞두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용퇴를 선언해 전북은행 자행 출신 행장의 물꼬를 터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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