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철도,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서해안철도,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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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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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서부권 자치단체장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 무안·함평·영광, 전북 고창·부안군 단체장 5명은 영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중심의 교통 집중을 분산하고, 대량 수송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침체하고 낙후한 서해안권 경제 발전을 위해 서해안 철도 건설을 촉구했다. 서해안 철도는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141㎞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조 3,56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자치단체장 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서해안철도 건설은 서해안의 산업과 물류, 교통 SOC 기반을 구축해 환황해권 시대와 앞으로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철도체계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서해안철도가 건설되면 새만금 국제공항과 무안 국제공항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지자체는 서해안철도 건설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해안 철도가 건설되면 새만금 국제공항과 무안 제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서해안철도망이 인천, 신의주를 거쳐 유라시아와 연결하는 철도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전북으로서는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 완료와 새만금에 항만, 국제공항, 철도, 고속도로망이 구축돼 새만금지역이 국제물류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 서해안 철도망 구축은 서해안권역 낙후 지역의 교통 접근권 향상은 물론 지역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철도망 사업 추진하려면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에 사업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를 앞두고 지자체마다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 철도망 구축사업이 지역발전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호남권 5개 자치단체의 건의만으로 중앙정부가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서해안철도는 그동안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2, 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철도망 구축사업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호남권의 치밀한 사업 전략과 설득 논리,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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