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쿠팡, 구매부터 판매까지… 글로벌 물류거점지 전북 완주에
로켓배송 쿠팡, 구매부터 판매까지… 글로벌 물류거점지 전북 완주에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3.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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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쿠팡 물류센터를 ‘10㎞ 이내’에 두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을 당일·익일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 중 전북은 완주군에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중부 및 남부권까지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2천500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농가 판로개척, 유사기업 유치 등을 통한 동반사업 성장 등 전라북도에 1조 5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쿠팡은 왜 완주군을 택했나

쿠팡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이 준공 단계에 있어 곧바로 사업을 착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통팔달의 완벽한 교통망이 로켓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쿠팡의 구상과 맞아 떨어지면서 전북 완주군이 물류센터 최적지로 결정됐다.

완주산단은 호남고속도로, 익산IC 등 고속도로만 3개, 교통여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특화된 산업단지가 집적화돼 있다. 완주를 비롯 전주, 익산, 김제 등 중소도시의 인력 수급에 용이한 장점도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쿠팡이 완주군에서 최초로 선보일 풀필먼트(fulfilment) 센터란

쿠팡은 완주군에 신설할 물류센터를 이른바 ‘플필먼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의 주문부터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반품까지 물류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담당하는 첨단 물류시스템이다.

향후 물품의 매입, 보관, 하역, 포장, 배송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전라북도에서 ‘로켓배송’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완주군에서 종합적으로 진행된다.

고창 수박, 남원과 김제 파프리카 등 전북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대량으로 직접 구매한 후 보관,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전북은 물론 충청권에서 당일 또는 익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쿠팡은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상품관리,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 지역 농산품 매출 상승…직·간접 일자리 창출까지

쿠팡의 이번 투자로 지역 농산품과 특산품 관련 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직·간접적인 판로 개척이 마련된 셈이다. 지역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인근 상권형성은 물론 지역주민 소득증대, 간선·용달차량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영세 운송업자에 대한 일자리 확대 등 부수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물류센터 운영에 따른 부속 자재나 운용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 등 물류센터 운영과정을 통한 부수적 파급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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