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화공’ 본색, 선두로 도약
전북현대 ‘화공’ 본색, 선두로 도약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3.1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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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대구FC에 3대 2 승리
이성윤 선제·일류첸코 멀티골
리그 3연승 울산 제치고 1위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화공(화끈한 공격)’ 본색을 드러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과 이성윤의 선제골에 힘 입어 대구를 3대 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13점(4승1무)을 쌓은 전북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0대 0 무승부에 그친 울산현대(승점 11)를 제치고 5경기 만에 선두로 도약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이날 100번째 리그 출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2·3호골을 신고한 일류첸코는 득점랭킹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일류첸코 2골을 도운 김보경은 도움랭킹 공동선두로 나섰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전북은 최전방에 일류첸코, 2선에 이성윤·정혁·최영준·바로우를 내세웠고 류재문이 공수 조율을 맡았다. 이용·홍정호·최보경·최철순이 포백라인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정혁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이를 정확히 캐칭하지 못해 흘렀다. 일류첸코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튀어나온 볼을 이성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바로우가 좌측 측면에서 빠르게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 옆 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전반 29분 대구 정치인이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츠바시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인됐다. 그러나 주심의 VTR 판독 결과 츠바시의 핸드볼 파울 판정이 내려지면서 노골이 됐다.

전북은 전반 4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구 정태욱의 볼을 이어받은 츠바시가 헤더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 바로우가 이승기를 향해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승기가 살려냈지만 일류첸코가 슈팅으로 가져가지 못했고 정혁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16분 일류첸코가 박스 근처에서 올려준 김보경의 볼을 이어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일류첸코 2연기 연속골과 함께 전북이 앞서나갔다.

후반 25분 일류첸코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바로우가 박스 근처에서 김보경에서 크로스했고, 일류첸코가 이어받아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를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보경의 연속 도움 속에 일류첸코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두 골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7분 대구 세징야에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송범근 골키퍼가 세징야의 볼을 쳐냈지만 오히려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1점차 추격을 당했다.

끝까지 공세를 펼친 전북은 추가 득점 없이 3대 2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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