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사망 불안감 차단해야
백신접종 후 사망 불안감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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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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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코로나 19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전주시와 부안군 요양병원 환자 2명의 사망 신고가 지난 4일 접수됐다. 전주 소재 요양병원 환자는 2일, 부안 환자는 3일 병원 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은 50대로 전주 환자는 지난해 뇌출혈로 입원해 있었고, 부안 환자는 심근경색, 당뇨, 희귀성난치병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번 사망과 관련해 백신 인과성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이후 전북을 포함해 국내 사망자는 7일 현재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정부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하지만 두 환자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백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2억 600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미 이뤄졌다. 현재까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국내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국민 불안감이 크다. 백신의 부작용 및 위험성 정보 등 가짜뉴스도 일부 전파되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접종을 받으면서 이상반응 신고 사례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초기 사망자에 대한 사망원인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막연하게 설명할 게 아니라, 사망자에 대한 심층조사와 의학적, 과학적 엄밀한 분석을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발표해야 한다. 국민 불신이 없도록 정부와 방역 당국 그리고 지자체는 백신의 보관과 배송, 접종 및 사후관리 등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불안감을 차단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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