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희 두번째 개인전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박세희 두번째 개인전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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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10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주는 시간이다.

 작가는 살아가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내야 할 때, 버텨내야 할 때도 많은 삶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항상 곁에 있는 것들을 되짚어 본다. 그리고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만 하다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 때도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

 작가는 이 같은 삶의 여백을 프레임 속의 프레임으로 설정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의 기억을 사진 조각처럼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반드시 행복해야 한다는 마음이 아닌, 떠올려 보면 작은 어떤 것도 행복이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한 것. 그는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박세희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행복이 당장 찾아오지 않아도 괜찮다. 단지 삶이 불행하도록 만들어져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 반드시 행복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며 “그저 행복은 현재의 소소함에 집중하면 된다. 우리 곁에는 사소한 행복과 사랑이 머물러 있고, 우리를 지켜줄 힘이 바로 일상 속에서 알게 된다”고 밝혔다.

 박세희 작가는 현재 전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전공)에 재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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