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전북 농경지 ‘둠벙’ 현황 책자 발간
전북농기원, 전북 농경지 ‘둠벙’ 현황 책자 발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1.03.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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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은 도내 농경지내 ‘둠벙’ 현황책자를 발간했다.

‘둠벙’은 빗물에 의존해 농사를 짓던 시절,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농경지의 가장자리에 조성하고 이용하던 물 저장고이며, 대부분 크기가 1,000㎡ 이하로 농어촌공사 및 관공서 등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보다 작은 것을 일컫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물 부족과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둠벙의 물 저장 능력과 생물다양성 보고 역할을 수행함이 알려지면서 농업농촌의 중요한 환경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둠벙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어 조성, 복원 및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반면, 둠벙 분포 현황 등 기초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2018년부터 도내 생태농업 기반조사 연구를 시작해 농촌 환경자원인 둠벙의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축하고 책자를 발간했다. 주요 내용은 둠벙의 역할, 시·군별 개소수, 면적, 고도, 형태, 인접 농경지 유형 등이 수록돼 있다.

농업기술원은 인공위성 지도를 이용해 도내 14개 시·군 농경지내 둠벙을 조사해 1,287개소 둠벙 소재를 확인했으며, 100개 이상 둠벙이 분포된 시·군은 고창군(284개소), 부안군(196개소), 남원시(187개소), 김제시(177개소), 순창군(100개소)이었다.

농업기술원 최선우 박사는 “디지털 정보로 전환한 도내 둠벙 현황 자료는 농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분석을 위한 지점 선정, 농촌환경보전프로그램 적용과 경관농업 교육의 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우리지역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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