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규 작가의 ‘인체풍경-주름’이 한지와 만나
김철규 작가의 ‘인체풍경-주름’이 한지와 만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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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의 가치와 시간의 의미를 돌아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3월 2일부터 14일까지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상반기 기획전시로 김철규 작가의 ‘인체풍경-주름’을 선보인다.

 김철규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후 군산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를 받았다. 그동안 총 17회의 개인전과 다양한 국내외 기획·초대전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김 작가의 열여덟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이번 기획전에서 작가는 인체의 주름에 주목해 삶의 기록을 담아내고 있는 시간의 흔적을 전통매체인 한지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그동안 보여줬던 페인팅 작업이 아닌, 주름을 촬영한 사진을 한지프린트로 출력해 관람객의 시선에서 보고, 인지하고, 주름을 체험해보는 인터렉티브 개념을 도입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

 이는 한지가 지니고 있는 시간성과 한지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에다 인체 주름이 담아내고 있는 관계성을 한지라는 매체에 시각화해 삶의 가치와 시간의 의미를 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작가는 인간의 주름을 통해 인생의 채움과 비움의 변화를 보여주며, 소중한 것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의 의미를 전달한다.  

 김선태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작업하는 예술인들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메마른 감성을 치유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바라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역량있는 작가 및 단체를 위한 지속적인 기획전시를 발굴해 전통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향유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관람인원은 최대 15명 이하로 운영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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