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대한민국 오페라단연합회 조장남 이사장 취임식 전주서 열려
제8대 대한민국 오페라단연합회 조장남 이사장 취임식 전주서 열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2.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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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페라 발전 최선”

 “새 출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다시 만들어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맞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페라인들의 단합과 화합이 중요합니다.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25일 조장남(71)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사장은 “한국 오페라 발전방향을 제시해내는 연합회다운 연합체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7년 출범한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민간오페라단 100여 개가 회원단체로 등록된 법인단체다.

 조 이사장은 하루 전, 전주 더 클래식아트홀에서 ‘제8대 이사장 취임 및 임원발대식’을 갖고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의 재건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을 수여하는 한편, 향후 2년간 조장남호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이사장은 전주를 중심으로 창작오페라를 열정적으로 제작해 온 오페라의 산증인이다. 지난 35년간의 호남오페라단을 운영, 국내 현역 단장 중에서도 제일 오랜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 그 역사와 경험을 이제 더 큰 무대에서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

 오페라단연합회는 올해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5월 7일~6월 6일), 심포지움(7월),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페스티벌(8월), 대한민국 오페라대상(2022년 1월) 제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조 이사장은 “매년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생각이다”며 “올해 세밀하게 준비해 페스티벌을 권역별로 당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로 한국창작오페라 1편씩을 제작해 선보일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예산이다. 오페라페스티벌도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보다 운영 예산이 3분의 1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더이상 공적자금의 수혈에만 기댈 수 없는 형편인 것이다. 이에 조 이사장은 오페라단연합회를 위한 별도의 후원회를 조직해 회원단체들이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창작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한민국 오페라상도 상다운 상으로 격상시켜 가장 명예로운 상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제정할 생각이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 진행할 새로운 비전과 청사진을 통해 연합회의 혁신에 앞장서는데 전 회원이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오페라단연합회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8대 임원으로 수석부이사장 신선섭, 사무총장 지은주, 부이사장 김수정(서울·제주), 이강호(서울), 지은주(대전), 노석동(대구), 이정례(경기), 이사 김진모(충북), 김기준(광주), 이명국(서울), 이정은(서울), 최강지(경남), 최정심(서울), 하만택(서울), 감사 장진규(부산)씨가 활동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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