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책자 발간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책자 발간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1.02.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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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대한제국기 의병활동,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나로 묶은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책자가 발간됐다.

 부안군이 주최하고 부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가 주관한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학술대회’때 발표한 글을 수정하고 보완해 부록으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요주의 감사 인물로 정해 관리했던 일제 감시대상 인물 중 부안 연고자, 부안 연고 의병참여자, 독립운동가 현황을 하나로 묶었다.

 실질적으로 동학농민운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부안은 그동안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에 있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진 정읍이나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에 다수의 의병과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창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근현대 부안지역 민족운동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심지어 과소평가한 면도 있었으나 부안군은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책자 발간을 계기로 부안지역의 민족운동의 역사를 바로 잡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매품으로 발간된 부안의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 책자는 모두 6편의 논문과 부록으로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감시대상 인물 중 부안 연고자에 관한 개인별 신상카드를 원문 그대로 수록하고 61명의 의병과 75명의 독립운동가 등 136명의 참여자 명단을 제공해 향후 부안지역 민족운동의 깊이 있는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올해부터 국비를 확보해 백산대회를 비롯한 부안의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책자 발간으로 근현대 부안지역 민족운동에 관한 관심과 기억, 나아가 선양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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